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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화끈한 투자→대전의 돋보이는 K리그1 초반 돌풍

지난해 K리그2 무대를 누비던 대전하나시티즌이 1부 리그에서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대전은 지난 시즌 광주FC에 이어 K리그2 2위를 차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 상무를 꺾고 8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했다. 2부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 대전이지만, K리그1에서는 ‘도전자’ 입장으로 다가가야 했다. 투자는 불가피했다. 대전은 K리그2에서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한 유강현과 티아고를 품으며 전방을 강화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후방도 베테랑 수비수 오재석과 아제르바이잔 대표 출신 센터백 안톤을 영입하며 보완했다. 지난해 후반기 임대생 신분으로 승격에 힘을 보탠 주세종과는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진현, 공민현, 임덕근, 서영재 등 기존 자원을 지킨 것도 호재였다.3년 차 대전 사령탑인 이민성 감독과 선수단의 시너지가 1부에서도 빛났다. ‘잔류’를 목표로 잡은 대전은 지키는 축구 대신, 2부에서 펼쳤던 맹공 기조를 K리그1에서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안방에서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른 대전은 레안드로와 티아고의 득점을 엮어 완승, K리그1 복귀를 화려하게 알렸다. 경기장을 찾은 구단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대전시민들께 축구특별시로서의 자부심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할 정도였다. 직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대전의 색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양 팀은 3골씩 주고받는 화끈한 난타전 끝에 비겼다. 인천에 22개의 슈팅을 내주며 자칫 패배할 위기에 놓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끈덕지게 따라가 값진 승점 1을 따냈다.아직 2라운드지만, 예상외의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대전은 2연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울산 현대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그런데도 이민성 대전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 로빈(11라운드)을 돌아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 우리는 돌풍이란 걸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계속 시험대에 있는 것 같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대전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안방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포항과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3.03.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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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K리그2 득점 1·2위 다 품었다… 브라질 FW 티아고 영입

2023시즌,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FC에서 공격수 티아고를 영입했다. 이로써 대전은 더욱 파괴력 있는 공격진 구축에 성공했다. 2022년 경남에 입단한 티아고는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헤더가 뛰어나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9득점 3도움으로 K리그2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부천전 1득점,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대전은 지난 1일 충남아산FC에서 K리그2 득점왕(19득점) 유강현을 영입했다. 티아고의 영입에 성공하며 지난해 K리그2를 폭격한 득점 1,2위를 모두 품게 되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두 선수가 넣은 골을 합산하면 38득점에 달한다. K리그1에서도 티아고와 유강현 두 선수가 어떤 시너지 효과 내며 대전 공격에 파괴력을 불어 넣을지 기대가 앞선다.티아고는 “대전은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나 역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할 것이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게 되어 매우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전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전은 티아고와 유강현의 영입으로 최전방 강화에 성공했으며 수비수 오재석, 김현우를 영입하며 수비라인을 보강했다. 지난해 감바 오사카에서 임대 영입한 주세종도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또한 가능성 있는 유망주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더욱 두터워진 스쿼드를 구축하고 폭넓은 U22 자원 선택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대전은 1부 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며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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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인천, CB 권한진 영입…오재석과 맞트레이드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수비수 권한진을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2023시즌 ‘조성환식 스리백’ 완성을 위해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수비수 권한진을 오재석과의 1대1 맞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2년이다. 마산공고-경희대 출신 수비수 권한진은 2011년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쇼난 벨마레(임대), 자스파구사츠 군마(임대 후 완전이적), 로아소 구마모토를 거쳐 2016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조성환 감독 체제의 제주에서 오반석과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뛰며 리그 최소 실점에 이바지한 바 있다. K리그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88cm, 81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권한진은 경희대 재학 시절 수비수와 공격수 포지션에서 두루 활약한 만큼 세트피스와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또한, 수비 리딩과 대인 방어도 좋아 인천의 수비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김연수 영입에 이어 권한진까지 품으며 2023시즌 조성환 감독 특유의 단단한 스리백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권한진은 “명문 팀 인천에서 조성환 감독님, 오반석 선수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 또 도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리그에서 열정이라면 최고인 인천 팬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권한진은 팀의 1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부터 새 시즌 대비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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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부지리’ ACL행 아니다… 신구 조화가 만든 ‘역대급 성적’

9년 만에 파이널 A(K리그1 상위 그룹)에 오른 인천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최초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은 전북의 FA컵 제패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손에 넣었다. ACL 진출권은 K리그에 4장 부여된다. K리그1 1~3위 팀에 한 장씩 돌아가고, 남은 한 장은 FA컵 우승팀이 갖는다. 전북이 리그 2위를 차지해 이미 ACL 진출을 확보했기에 남은 티켓은 4위 인천이 차지했다. 전북과 서울의 경쟁에서 인천이 웃으면서 ‘어부지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력으로 ACL 진출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시즌 인천의 저력은 어부지리라는 단어에 묻혀서는 안 된다. 인천은 한 해 동안 충분히 ACL 무대를 밟을 만한 경쟁력을 보였다. 인천은 매년 강등권에서 잔류를 위해 싸웠다. 조성환 감독 체제 2년 차인 지난해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021년 인천은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느 때와 달리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하며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행보는 완전히 달랐다. 인천은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내며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1년 시작된 ‘베테랑 프로젝트’가 빛을 본 시즌이었다. 인천은 2021시즌을 앞두고 김광석, 오재석을 품었고, 임대생이었던 오반석을 완전히 영입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그해 여름에는 강민수·김창수·정혁,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여름, 이명주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을 품었다. 베테랑 선수들은 인천의 전력 상승에도 기여했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빛났다. 훈련장에서 솔선수범하며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원래는 나이가 비슷한 선수끼리 모이곤 했는데,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특히 강민수·김창수는 어린 선수들과 잘 지낸다. 라커룸 토크를 진행할 때 베테랑들의 이야기에 울림이 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으면서 칭찬은 화끈하게, 비판은 따끔하게 한다. 경기에서 지고 있으면 젊은 선수들은 멘털이 흔들릴 법한데, 베테랑이 잘 잡아줬다”는 게 인천 관계자의 전언이다. 순탄한 시즌이었다고 보이지만, 고비도 있었다. 전반기에만 14골을 몰아친 ‘주포’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으로 향했다. 대체자로 온 에르난데스도 8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때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김보섭(24), 김민석(20) 등 어린 선수들이 귀중한 골을 넣으며 인천에 승점을 선물했다. 특히 김민석은 인천의 파이널 A행을 확정하는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민경현(20)은 주전 왼쪽 윙백으로 자리 잡으며 인천의 고민을 덜었고, 홍시후(21)는 시즌 내내 U22 자원으로 활약하며 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명주는 “이번 시즌 선수 모두가 하나의 목표(ACL 진출)를 갖고 노력했다. 그래서 후반기 때 한 경기도 못 뛴, 이름도 못 들어본 어린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독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인천의 한 해였다. 활기와 관록이 조화를 이뤄 인천을 아시아 무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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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어색한 4위’ 인천 반등 비결은 ‘베테랑’… 라커룸 토크+솔선수범

2022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순위가 다소 어색하다. 만년 하위권 팀이 올 시즌에는 '윗물'에서 논다. 반등 비결은 인천의 베테랑들이다. 인천은 약체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도 시즌 말미로 향하는 가을에는 강해져 결국 K리그1에 남는 ‘잔류왕’이다. 올 시즌 인천은 예년과 다르다. 시즌 초부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단 한 차례도 강등권(10위 이하)으로 추락한 적이 없다. 지난 3월 12일 잠깐 7위에 머무른 게 최저 성적이다. 시즌 출발부터 좋았다. 파이널A행,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꿈꿨던 인천은 이적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명주, 프랑스 무대를 누빈 공격수 이용재, 베테랑 여름 등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을 품었다. 하지만 6강행 과정은 험난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주전 수비수인 해리슨 델브리지, 오반석, 이주용이 한꺼번에 이탈한 적도 있다. 득점 선두를 달리던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는 시즌 중 이적했다. 급히 K리그2에서 수혈한 에르난데스가 인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왔지만, 인천은 어려울수록 베테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김광석·강민수·김창수·오반석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식사도 함께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솔선수범은 기본이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강민수·김광석은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와 추가 훈련까지 한다. 후배 선수들이 이들을 보고 배운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인천 관계자는 “원래는 끼리끼리 뭉쳤다. 나이가 비슷한 선수 등 연관 있는 선수끼리 모였는데,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특히 강민수·김창수는 어린 선수들과 잘 지낸다. 축구는 팀플레이 아닌가. 나이대가 달라도 소통하며 친해진 게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베테랑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인천 관계자는 “라커룸 토크를 진행할 때 베테랑들의 이야기에 울림이 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으면서 칭찬은 화끈하게, 비판은 따끔하게 한다. 경기에서 지고 있으면 젊은 선수들은 멘탈이 흔들릴 법한데, 베테랑이 잘 잡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베테랑 효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인천은 한 번도 연패하지 않았다. 경기에서 지면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 혹은 승점을 챙겼다. 베테랑들의 강력한 외침이 선수단에 전달된 덕분이다. 2020년 8월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인천은 베테랑 '수집'에 나섰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광석과 오재석을 품었고, 임대생 신분이었던 오반석을 완전히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에는 정혁·김창수·강민수를 데려오며 선참 라인을 공고히 했다. 이 선수들 기량이 다소 떨어진 터라 우려도 있었으나, 2년 차인 올해 ‘베테랑 프로젝트’가 빛을 보고 있다. 1차 목표인 파이널A행을 일군 인천은 이제 구단 역사상 최초로 ACL 진출을 꿈꾼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중 한 팀이 FA컵 트로피를 거머쥐면, 인천은 현재 순위(4위)를 유지만 해도 ACL행을 확정한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를 6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한 계단 도약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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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면 강해지는 생존왕 인천, 8경기 만에 승리

쌀쌀해지면 강해진다.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순연 24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 그쳤던 인천은 두 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8위로 파이널B(7~12위)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데도 성공했다. 파이널A 진입을 노렸던 포항은 7위에 머물며 역시 파이널B로 내려왔다. 포항은 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왔다. 포항은 17일과 20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 진출해 분위기는 좋았지만 주전 선수 상당수가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인천은 3주간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인천도 공격의 핵심들이 빠졌다.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무고사가 늑골 부상, 아길라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경기 초반 포항이 공세를 이어갔다. 이승모, 강상우, 신진호 등 전반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네 차례 중거리슛을 때렸다. 하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팔라시오스를 활용해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었으나 결정적인 슛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인천도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반격했다. 수비 라인을 높여 압박했다. 전잔 32분엔 송시우와 네게바를 교체 투입했다. 인천은 전반 35분 송시우가 문전에서 슛했으나 포항 골키퍼 이준에게 막혔다. 네게바가 다시 한 번 달려갔으나 이준이 공을 잡아냈다. 포항은 전반 38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승모가 살짝 방향만 바꿔 뒤로 내줬다. 신진호가 이를 슛으로 연결했으나 인천 수비수 맞고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부쳤다. 송시우가 문전에서 왼발슛을 날렸으나 이준에게 잡혔다. 김현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뒤따라붙은 포항 수비진의 방해에 골키퍼 정면으로 차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14분 다시 기회를 얻었다. 오재석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떨궈줬고, 송시우가 빠르게 슈팅했다. 하지만 이준 정면으로 향했고, 이를 쳐냈다.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인 포항은 고영준에 이어 크베시치와 이호재를 넣으며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득점을 올린 건 인천이었다. 네게바가 페널티 박스로 치고들어오다 송시우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았다. 네게바가 땅볼 크로스를 중앙으로 올렸고, 송시우가 몸을 던졌다. 기록은 포항 수비수 알렉스 그랜트의 자책골이 됐다. 포항은 경기 막바지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포항=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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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발목 부상으로 축구대표팀 소집 제외, 정우영 대체 발탁

벤투호 미드필더 권창훈(27·수원 삼성)이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권창훈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다"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1 K리그1 33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 오재석과 충돌해 왼쪽 발목을 다쳤다.수원 구단에 따르면 권창훈은 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왼쪽 발목 전거비인대가 파열되고 내측 삼각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3~4주 걸릴 전망이다. 권창훈은 지난달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이후 종아리를 다쳤다. 회복 직후 다시 부상을 당했다.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홈 시리아전)과 12일(원정 이란전) 최종예선 3·4차전을 치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0.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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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워진 인천 '부주장' 문지환의 다짐, "제가 다리 역할 해야죠"

"무겁다면 무겁죠. 어린 선수들과 형들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잘하려고요." 2021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부주장으로 선임된 문지환의 각오다. 지난달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 전지훈련 중인 인천은 주장 김도혁을 보좌할 부주장에 오재석과 문지환을 선임했다. 문지환은 2020시즌을 앞두고 성남 FC에서 인천으로 이적해 19경기에 출전,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해내며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부주장에 선임된 문지환은 "무겁다면 무거운 직책이다. (김)도혁이 형이나 (오)재석이 형보다는 어린 친구들과 나이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때로는 장난도 받아주면서 형들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초반 새로운 팀, 새로운 포지션에서 경기하다 보니 의욕적으로 덤벼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본 문지환은 "감독님을 포함한 코치진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팀에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달라진 인천'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시즌 문지환이 노리는 인천의 목표는 7위다. 그는 "인천은 지난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보여준 끈끈함과 정말 잘 어울리는 팀이다. 그 끈끈함을 위해 모두 한 방향을 보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위 스플릿도 가고 싶지만 우선 7위를 하고 싶다. 강등권과 격차를 둘 수 있고 경쟁하는 팀들에게 쫓기지 않고 위에서 밑을 바라보고 편하게 경기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팬들을 향한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못 찾아오셨다. 올해 이후 군대에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홈에서 인천 팬 '파랑검정'의 함성과 응원소리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한 문지환은 "코로나19로 예민하고 불안한 시기인데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은 우리의 자부심이다. 이제 우리가 팬들에게 실력으로 화답해야 할 때"라며 기대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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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인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재석 영입

인천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수 오재석(31)을 영입했다. 인천은 14일 "일본 J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오재석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재석은 K리그에서 통산 67경기, J리그에서 194경기,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9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로, 2021시즌 인천에 더욱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양 측면에서 활약 가능한 오재석의 합류로 측면 수비의 안정화와 다양한 공격옵션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신갈고-경희대를 거쳐 2010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삼성에 입단한 오재석은 그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신임임에도 리그 7경기, ACL 2경기에 출전한 그는 이듬해 강원FC로 이적해 2년 동안 60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J리그 감바오사카로 둥지를 옮긴 오재석은 2019년까지 7년간 194경기에 출전해 1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대 최장기간 소속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팀의 2013시즌 J2리그 우승과 J1리그 승격에 이바지한 후 2014시즌 J1리그-리그컵-일왕배 우승, 2015시즌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ACL 15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고 2018시즌에는 J1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기록을 세우는 등 팀의 주전으로 성장하며 팬들의 신뢰를 받았다. 이후 2019시즌 FC도쿄로 임대 이적해 12경기 출전, 팀의 리그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 다시 감바로 복귀한 후 1경기에 나섰다가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했다. 나고야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23경기에 출전해 팀의 J1리그 3위와 리그 최소 실점(34경기 28실점)을 이끌었다. 오재석은 연령별 대표팀을 지낸 엘리트 출신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총 55경기에 출전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인천은 "오재석은 좌우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또한, 축구 지능이 좋고 순발력이 좋아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한 팀에서 오래 머물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라며 "경험 많은 오재석의 합류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오재석은 "오랜만에 K리그에 돌아와 기쁘다. 특히 그 팀이 열정적인 팬을 가진 인천이라 더 행복하다. 인천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등을 모두 마친 오재석은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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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지동원, 벤투호 골잡이 나란히 득점포 가동

벤투호 골잡이들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의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린 시미즈 에스펄스와 2019시즌 J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1로 앞선 후반 28분 측면 수비수 오재석이 밀어준 스루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에 앞서 후반 13분에는 아데미우송이 기록한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격포인트만 2개 올렸다.지난달 2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골을 놓친 황의조는 두 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황의조는 올 시즌도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6골을 몰아치며 득점 3위(팀 최다골)에 올랐다. 부상 우려도 깨끗하게 털어냈다. 요코하마전 도중 상대 수비에 발등을 밟힌 황의조는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끝에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황의조와 축구대표팀 주전 골잡이 경쟁을 펼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골맛을 봤다. 지동원은 같은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은 지동원은 후반 23분에는 원더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진에서 볼을 가로챈 지동원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해 상대 수비수를 두고 한 차례 헛다리 드리블을 짚은 뒤 감각적인 왼발 칲샷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완벽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무너뜨린 득점이었다. 시즌 4호 골. 자신의 개인 통산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5골·2012~2013시즌)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무엇보다 상대는 리그 선두를 달리는 최강팀 도르트문트. 막강 수비진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다는 지동원의 물오른 골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황의조와 지동원의 맹활약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새판을 짜는 중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기존 공격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다른 포지션을 구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대표팀은 22일 볼리비아(울산), 26일 콜롬비아(서울)와 국내 A매치 2연전에서 달라진 면모를 선보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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